맞춤법

'어떻게'와 '어떡해' 구분하기(+ '어케')

_반디 2021. 12. 3. 22:29

이 수학 문제를 (어떻게/어떡해) 풀지?

오늘은 (어떻게/어떡해) 화장을 할까?

지갑을 잃어버려서 (어떻게/어떡해) 할 지 모르겠다.

밥이 없는데 (어떻게/어떡해)?

갑자기 뛰어가면 (어떻게/어떡해)!

자 이번의 헷갈리는 맞춤법은 바로 '어떻게'와 '어떡해' 구분하기다!

잘 쓰다가도 가끔씩 어? 이게 맞나? 내가 잘 쓴건가? 할 때가 생긴다.

이 또한 많이 헷갈리고 틀리는 맞춤법이라 정리해보았다.

'어떻게'는 '어떻다'의 부사형.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이다.

헷갈릴 때면 '어떻게 해'가 들어갔을 때 어색하지 않다면 '어떡해' 아니면 '어떻게'를 넣으면 된다.

위의 문장들에 적용하면

이 수학 문제를 (어떻게/어떡해) 풀지?

: 이 수학 문제를 어떻게 해 풀지?

  -> 이 수학 문제를 어떻게 풀지?

오늘은 (어떻게/어떡해) 화장을 할까?

: 오늘은 어떻게 해 화장을 할까?

  -> 오늘은 어떻게 화장을 할까?

지갑을 잃어버려서 (어떻게/어떡해) 할 지 모르겠다.

: 지갑을 잃어버려서 어떻게 해 할 지 모르겠다.

  -> 지갑을 잃어버려서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

밥이 없는데 (어떻게/어떡해)?

: 밥이 없는데 어떻게 해?

  -> 밥이 없는데 어떡해?

갑자기 뛰어가면 (어떻게/어떡해)!

: 갑자기 뛰어가면 어떻게 해!

  -> 갑자기 뛰어가면 어떡해!

'어떻게 해'가 자연스러운 것은 초록색, 아닌 것은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또 다른 구분법이 보이지 않은가?

문장의 중간에 위치하는 경우 '어떻게'

끝에 위치하는 경우 '어떡해'

'어떻게 해'를 넣어보고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면, 문장의 위치로 파악해보자!

끝!

 

'어케'라고 쓰다가 '어떻게'와 '어떡해'가 헷갈릴 수 있을 것이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어케'는 구어적으로 '어떻게'가 줄어든 말이다.

'어떻게'를 써야 할 위치엔 쓰더라도 '어떡해'를 써야 할 위치에는 쓰지 말자!

하지만 표준어가 아니므로 '어떻게'로 쓰는 것이 좋다.

'어케'는 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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