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이따'와 '있다' 구분하기

_반디 2021. 12. 3. 22:14

우리 이따 잠깐 얼굴 볼까? / 우리 있다 잠깐 얼굴 볼까?

이따가 청소할게 / 있다가 청소할게

파스타 가게에 있다가 카페에 가자 / 파스타 가게에 이따가 카페에 가자

 

'이따' 그리고 '있다'. '이따가', '있다가'

어떤 것이 맞을까? 상황에 따라 쓰이기에 문장에 따라 맞는 말이거나 틀린 말이 된다.

'이따'

'조금 지난 뒤에'라는 뜻을 가진 부사다.

그리고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곳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아니하고 머물다.'

'사람이 어떤 직장에 계속 다니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다.

(형용사로도 쓰이지만 '이따'와 '있다'를 구분할 때 쓰이는 '있다'는 동사!)

이 둘을 시간과 장소로 구분하면 되겠다.

시간은 '이따', 장소는 '있다'

그럼 위에서 쓴 문장 중 정답은?

우리 이따 잠깐 얼굴 볼까? / 우리 있다 잠깐 얼굴 볼까?

-> 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 만나자는 뜻이므로 '이따'가 맞다.

이따가 청소할게 / 있다가 청소할게

-> 이 또한 '이따가'. 그런데 '집에 있다가 청소할게' 처럼 앞에 장소가 붙는다면 '있다가'가 맞겠다. 

파스타 가게에 있다가 카페에 가자 / 파스타 가게에 이따가 카페에 가자

-> 장소가 앞에 있으므로 '있다가'로 쓰인다.

-> 만약 '이따'와 '있다' 둘 다 쓴다면, 파스타 가게에 있다가 이따가 카페에 가자. 라고 쓸 수 있다.

시간은 '이따'('이따가')

장소는 '있다'('있다가')

아래는 자주 헷갈릴만한 것을 써봤는데 모두 오른쪽이 맞다!

조금 있다 vs 조금 이따

좀 있다 vs 좀 이따

좀 있다가 vs 좀 이따가

있다 봐 vs 이따 봐

있다 봐요 vs 이따 봐요 (+봬요)

추가로 '잇다'와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잇다'는 다른 뜻으로 이 상황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나중에 추가로 포스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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